본문 바로가기
보건환경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 공부하는 방법들, 입사후 할일들, 설계 시 참고 자료들

by 그린환경보건경제노트 2023. 2. 13.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 공부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입사 후에 어떤 할일들이 있고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계 할 때 어떤 자료들을 참고하면 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래 글들을 보시면 대략적으로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 공부하는 방법들에 관해서

 환경학과를 나와서 4년 내내 학교 공부만 간신히 하고 환경 엔지니어링이라든지 환경분석직이라든지 어떤 특정한 직업군에 관심을 두지 않은 채로 졸업을 해버렸다. 4학년 때 말에 취업난에 혹시 밀릴까 싶어서 졸업 직전에 다른 졸업생들이 하는 데로 대기 환경기사 공부를 하다가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졸업 후 대기환경기사와 수질환경기사를 따고 여러 대기업에 면접에서 낙방 후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 쪽 직군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 승인 및 준공 서류부터 각종 산업군의 인허가 서류를 진행하면서 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도 훨씬 많이 배웠다. 역시 진정한 공부는 돈을 벌면서 각종 괴로움에 시달리며 배워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심지어 날밤을 새고 다음날 오후에 퇴근한 적도 있다. 하여튼 그 과정에서 회사 입사 후 해야 하는 것들과 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를 공부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그 방법들에 대해 나열해 보고자 한다. 

 

입사 후 해야 되는 것 

입사 첫째 날에는 뻘쭘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될지도 모르게 된다. 회사 공사 지명원이나 팸플릿을 달라고 해서 훑어본다. 내가 이 회사를 진짜 다닌다는 보장은 없지만 두루두루 알면 좋고 정말 다닐 것이라면 어차피 다 외워야 하는 것들이니 꼼꼼히 보면 좋다.  먼저 회사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회사 서버에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서 도면 위주로 본다. 회사 홈페이지는 토털 엔지니어링을 하는 것처럼 나와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고 주력 제품이 따로 있다. 나머지는 거의 외주라고 보면 된다. 전체 시스템을 익히고 싶다면 psm 도면과 서류를 보면 좋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싶은 데 제목을 제외한 첫 장에 주석도 달려있으니 꼼꼼히 보면 무슨 소리인지 다 알 수 있다. 인허가 서류도 좋다. 생산 공정도도 나와 있고 제품 원료부터 발생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 계산 및 대기 오염 방지시설 설계 사양서와 도면이 다 첨부되어 있다. 그렇게 처음에는 회사에서 이미 진행하였던 프로젝트의 큰 플로우를 머릿속에 익히면서 감만 잡는다. 

 

설계할 때 보면 좋은 자료들

구글에서 코사가이드 최신자료로 [산업환경설비에 관한 기술지침]을 검색 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한다. (필자의 상황상 링크를 걸기가 어려우니 죄송하지만 구글링 해달라는 소리다.) 총 25pg의 짧은 자료이지만 모든 설명과 용어가 중요하니 정확하게 이해해야 좋다. 가끔 제어속도와 반송 속도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는 데 그러면 설계할 때 큰일이 난다. 제어속도(풍속)는 후드를 설계할 때 적용하는 속도 인자이고 반송 속도는 덕트 내 유해물질이 쌓이지 않게 이동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속도를 말하기 때문이다. 정말 계산이 어려우면 크몽에 국소배기장치를 검색해보면 계산기가 한 개 나오는데 그걸 사서 쓰면 되지만 풍량 계산이나 덕트 압력손실 계산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편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공식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손이 자동으로 계산이 될 때까지 익힌 후 엑셀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압력손실은 정말 헷갈리는 데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시 정석은 동압법을 따르라고 나와있다. 

 두 번째 자료로는 [제조업 등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작성요령 및 예시[국소배기장치 등]]을 역시 구글에서 검색해서 안전보건공단 자료마당 사업 자료 중 산업안전 탭의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자료 중에서 다운을 받아보면 된다.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거나 압력손실을 계산하거나 심지어 psm자료를 작성할 때도 참고해서 작성하면 된다. 

 세 번째 자료로는[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실무편람]으로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서 발행된 자료이다. 

 네 번째 자료로는 환경부에서 발행한 [2012 악취관리 편람]이다. 악취 방지 기술에 관련해서 자세하게 나와있다. 악취가 집진기보다 의외로 사람마다 그 피해가 주관적이고 복합적으로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어가 쉽지 않다. 상기 네 가지 자료를 다 다운로드하여서 인쇄 후 제본해 놓고 책상 위에 놓으면 설계할 때마다 편하게 참고해서 보기 좋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의외로 설계할 때 공부를 어떻게 어떤 자료를 참고해서 해야 되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고 고객사에서도 공부할 만한 자료 요청할 때도 저 자료를 송부해 드렸었다. 나에게는 다른 자료도 있고 물론 논문과 덕트 설계 책도 살펴봐야 하지만 입문 때 감이 안 잡힐 때는 저 네 개의 자료를 다운로드하여서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되고 대기 환경법도 매년 개정될 때마다 한 번씩 쭉 읽어보면 좋다. 추천드린 자료는 입문용으로 충분히 공부하고 회사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자료를 많이 익히는 것이 경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 

 

댓글